2020년 3월 9일 오전 4시 30분

스테이플스 센터 (클리퍼스 홈)

서부지구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높은 LA 클리퍼스와 LA 레이커스가 맞대결을 갖는다. 이번 시즌 2번의 맞대결에선 모두 클리퍼스가 승리를 가져간 상황이라 레이커스가 더 칼을 갈고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커스는 7일 동부 1위 밀워키를 113-103으로 제압하고 최근 11경기에서 10승을 따내는 상승세를 탔다. 앤쏘니 데이비스와 르브론 제임스 콤비의 위력은 위기의 순간에 파괴적인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 앤쏘니 데이비스는 어깨 부상을 안고 있지만 경기 출전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전망. 지난 2번의 맞대결에선 상대의 빠른 스몰 라인업에 끌려다니며 높이의 우위를 살리지 못했고 르브론 제임스가 카와이 레너드와 패트릭 베벌리 등 클리퍼스 수비와의 매치업에서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후반기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37살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제임스의 위력이 강력해지고 있고 스몰라인업 빠른 템포의 팀과 맞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팀으로 변모했다. 자이온 윌링머스, 안테도쿰보 등 피지컬 괴물들과의 매치업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르브론 다운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클리퍼스도 6일 휴스턴을 120-105 승리를 거두며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제임스 하든-러셀 웨스트브룩 괴수 콤비를 막아낸 수비력은 클리퍼스의 트레이드 마크. 5명의 선수들이 상대 스위치로 어떤 매치업이 발생하더라도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휴스턴은 높이의 열세란 분명한 약점이 있는 팀이며 그날따라 외곽슛도 침묵을 지켰다. 레이커스는 높이와 스피드롤 동시에 갖춘 팀이며 후반기 평균 30.4득점-9.6어시스트-7.7리바운드로 MVP급 활약을 펼치는 르브론 제임스의 존재감도 부담이다.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팀과의 맞대결에서 연패를 당한다는 것은 제임스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예상 : LA 클리퍼스 110-115 LA 레이커스

이번 시즌 상대전적

2019. 12. 26(목) LA 레이커스 106-111 LA 클리퍼스

2019. 10. 23(수) LA 클리퍼스 112-102 LA 레이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