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분석

스페인은 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무려 6-0으로 초토화시키며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해를 기점으로 세대교체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 최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베스트 11의 무게감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MF 페란(맨시티), 올모(라이프치히), 요렌테(AT 마드리드) 등이 세로운 세대의 주역으로 급부상하며 유럽 Top4로 복귀하는데 성공한 상태다. 월드컵 유럽예선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FW 로드리고, 파티, MF 아센시오, DF 카르바할, 나바스 등이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이지만, 선수층이 워낙 두터운 팀인 만큼 당장 큰 걱정거리는 없다고 봐야 할 듯. FW 모라타, MF 코케가 모처럼 대표팀으로 돌아오고, MF 페드리(바르셀로나)와 힐(에이바르), DF 포로(스포르팅) 등을 새롭게 발탁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포로는 카르바할과 나바스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우측 풀백 자리를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홈 A매치에선 9연승을 질주하는 동안 33득점, 1실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엄청난 강세가 돋보인다. 그리스 상대로는 유로 2008 본선 2-1 승리 후 13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그리스 분석

그리스는 네이션스리그 C3조에서 슬로베니아에 밀려 2위에 머무르며 B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그래도 네덜란드 출신 판트시프 감독 휘하에서 한층 공격적인 팀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 FW 파블리디스(빌럼II)를 필두로 한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단, 약팀들 상대로 승률이 눈에 띄게 좋아진 반면 강팀 상대로는 크게 힘을 쓰지 못해 왔다는 점이 최대 불안요소로 다가온다. 공격진과 달리 수비진의 세대교체는 아직 미완성이란 지적을 받고 있기도 하다. DF 하트지디아코스가 부상으로 빠졌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스페인 원정에서 무실점으로 버텨내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공격진이 1-2골을 뽑아내줘야 이변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원정에선 1986년 평가전 1-3 패배 후 35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강팀과의 원정 A매치에서 가장 최근에 이변을 일으킨 것은 2016년 네덜란드와의 평가전(2-1 승)이었다.

주요 결장자

스페인: FW 로드리고(주전급/부상), A.파티(백업/부상), MF 아센시오(주전급/명단제외), 트라오레(백업/명단제외), 세바요스(백업/명단제외), DF 카르바할(주전/부상), 나바스(주전급/부상), 레길론(백업/명단제외).

그리스: FW 쿨루리스(백업/명단제외), MF 쿠르벨리스(백업/명단제외), DF 차트지디아코스(주전/부상), 시오바스(백업/명단제외), 스타필리디스(백업/명단제외).

최종 분석

 홈팀 스페인의 6:4 우세를 예상. 네이션스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6-0으로 대파했을 만큼 엄청난 홈 화력을 내뿜고 있는 스페인이다. 공격진의 최근 폼이 고르게 좋은 상태이기도 하다. 그리스를 무난히 잡아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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