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분석

울버햄튼 원더러스(이하 울브스)는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고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현재 순위 14위, 강등권보다 승점 9점 차로 앞서 있는 상황. 올 시즌 잔류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를 해내기엔 후반기 페이스가 너무 저조한 상태다. 시즌 내내 전력누수가 끊이지 않았던데다, 1월 영입생들도 빠른 EPL 적응에 실패한 만큼 결국에는 평타 미만의 시즌을 보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단 잔류를 확정짓는데 온 힘을 집중해야 할 듯. MF 포덴세, 무티뉴, DF 마샬의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인 반면 A매치 도중 부상을 입은 GK 파트리시우는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A매치 기간 동안 체력을 비축해둔 FW 주제, MF A.트라오레 등이 공격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1월에 소시에다드에서 건너온 주제가 아직까지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는 점은 그저 아쉽기만 하다. 웨햄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4승 1패로 의외의 일방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웨스트햄 

웨스트햄은 아스널과의 런던 더비에서 3-0으로 앞서나가던 경기를 3-3으로 비기며 맨유전 패배(0-1)를 만회하는데 실패했다. 최근 4경기에서 1승밖에 올리지 못한 채 7위로 추락하고 만 상황. 토트넘, 리버풀, 에버턴, 아스널 등과의 유로파리그 진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수비진을 재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FW 안토니오(7골 5도움)-MF 수첵(9골 2도움)-린가드(5골 2도움) 3인방이 맹활약 중인 공격진의 경우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호조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특히 맨유의 민폐 자원이었던 린가드가 웨햄으로 건너와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볼 만하다. MF 야르몰렌코, DF 오그본나는 당분간 결장 예정인 반면 MF 포르날스는 이번 경기를 통해 복귀할 수도 있다는 소식. 울브스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1 무, 0-3 패, 0-2 패로 무승을 기록하고 있는 중. 최근 원정 공식경기 전적도 1무 3패로 1-2월 당시의 강세가 완벽히 꺾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주요 결장자

울브스: FW 히메네스(핵심전력/부상), MF 포덴세(주전/불투명), 무티뉴(주전/불투명), DF 마샬(주전/불투명).

웨햄: MF 포르날스(주전/불투명), 야르몰렌코(백업/부상), DF 오그본나(주전/부상), 마수아쿠(백업/부상).

최종 분석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최근 기세 및 공격진의 파워 면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웨스트햄이다. 단, 울브스 상대로는 천적관계나 다름없는 약세를 보여 왔다는 점, 최근 원정에서의 페이스가 좋지 못하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무승부 쪽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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