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나모자그레브 분석

디나모 자그레브는 유로파 16강 2차전에서 토트넘과 연장혈투를 펼친 끝에 3-0으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토트넘을 탈락시켰음은 물론, 2018-19 시즌 16강 이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 내친 김에 비야레알까지 침몰시키겠다는 태세다. 단, 이번 8강 1차전을 앞두고 주포 FW 가브라노비치(리그 13골/유로파 1골), 그 경쟁자 FW 페트코비치(리그 7골/유로파 4골)가 나란히 부상으로 쓰러졌다는 점은 치명적인 타격이 아닐 수 없다. 크르츠나르 감독의 기자회견에 따르면 가브라노비치는 1차전 결장이 확정된 상태이며, 페트코비치의 출전 가능성은 50:50인 듯 보인다. 토트넘전 해트트릭의 주인공이자 전 울산 에이스로 유명한 MF 오르샤(리그 14골/유로파 5골)의 두 어깨가 평소보다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페트코비치마저 결장할 경우 오르샤 혹은 하이로비치를 최전방으로 끌어올리는 가짜 9번 전술을 가동하게 될 듯. 동대회 본선 홈경기에선 4연승 포함, 12연속 무패(8승 4무)를 기록하고 있는 중. 비야레알 상대로는 2010-11 시즌 동대회 조별리그 당시 홈 2-0 승, 원정 0-3 패로 장군멍군을 주고받았던 전적이 있다.

비야레알 분석

비야레알은 16강에서 디나모 키예프를 종합스코어 4-0으로 완파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비야를 유로파리그 3연패로 이끌었던 에메리 감독 휘하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 상황. 최근 공식경기 5연승으로 완벽 부활에 성공했다는 점, A매치 휴식기 동안 대부분의 부상자들이 돌아왔다는 점, 주포 FW G.모레노(리그 19골/유로파 4골)의 골감각이 절정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2015-16 시즌 4강 이후 최고의 성적을 내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기존 부상자들인 MF 이보라, DF 에스투피냔 외에 모든 주력 멤버들이 자그레브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는 소식. 주말 그라나다전(3-0) 교체출전 및 결장으로 체력을 아껴둔 FW 알카세르, MF 추쿠에제, 모이, 코클랭, DF A.모레노 등은 모두 선발 출격이 유력시된다. 올 시즌 현재까지 유일한 유로파리그 무패 팀(9승 1무)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으로 다가온다. 동대회 본선 원정에선 4승 1무로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중. 11년 전 자그레브 원정에서 완패했던 전적이 있는데다, 상대 팀이 무려 토트넘을 탈락시킨 만큼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원정 1차전에 임하게 될 전망이다. 참고로 현 스쿼드에 11년 전 패배를 경험했던 선수가 딱 한 명 남아 있는데, 그 주인공은 캡틴 DF 가스파르다.

주요 결장자

D.자그레브: FW 가브라노비치(핵심전력/부상), 페트코비치(주전/불투명), DF 모하라미(백업/부상).

비야레알: MF 이보라(주전/부상), DF 에스투피냔(주전급/부상).

최종 분석

 원정팀 비야레알의 6:4 우세를 예상. 토트넘을 탈락시킨 기세가 살아 있는 자그레브지만, 이번 8강 1차전에는 쌍포 가브라노비치-페트코비치가 모두 결장할 위기에 놓인 상태다. 그래도 자그레브의 홈 강세를 무시해선 안되겠으나, 올 시즌 유로파 무패를 기록 중인 비야레알 쪽에 좀 더 승산이 있다고 본다.

비야레알 일반승 오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