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분석

첼시는 포르투와의 챔스 8강 2차전에서 0-1로 패했음에도 불구, 1차전 2-0 승리에 힘입어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직전 타레미에게 그림같은 오버헤드킥을 얻어맞고 패하긴 했지만, 90분 내내 첼시가 원하는 흐름대로 흘러갔던 한 판이었다. 이번 FA컵 준결승전까지 상승무드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고 봐야 할 듯. 기존 부상자 DF 크리스텐센에 이어 MF 코바치치가 추가 이탈하긴 했지만, MF 캉테-조르지뉴-마운트 3인방이 무난히 그 공백을 메워줄 전망이다. 시즌 후반부 들어 MF 하베르츠와 풀리식이 나란히 부활했다는 점에도 큰 힘이 실린다. 포르투전 휴식을 부여받았던 FW 에이브러햄, 베르너, DF 주마, 알론소 등은 이번 경기 선발 출격이 유력시된다. 맨시티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1무 3패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맨체스터시티 분석

맨체스터 시티 역시 도르트문트와의 챔스 8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 준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지독했던 4시즌 연속 챔스 8강 탈락 징크스를 깨뜨리는데 성공하며 팀 사기가 절정에 도달해 있는 상황. 도르트문트전 후반전 내용이 매우 좋았을 뿐 아니라, 과르디올라 감독의 로테이션이 제 기능을 하고 있다는 점에도 큰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이를 감안하면 첼시보다 하루 늦게 주중경기를 치렀음에도 체력 열세로 몰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주중경기 교체멤버 및 결장자들인 FW 스털링, 제주스, MF 페란, 페르난지뉴, DF 칸셀루, 라포르트 중 상당 수는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고 봐야 할 듯. 기존 부상자 FW 아구에로 외에 추가적인 전력누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시즌 리그-챔스-FA컵-카라바오컵까지 '쿼드러플'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FA컵 우승을 향한 동기부여도 최상인 것으로 관측된다. 참고로 이번 준결승전은 중립장소 웸블리에서 단판승부 형식으로 펼쳐진다.

 주요 결장자

 첼시: MF 코바치치(주전/부상), DF 크리스텐센(백업/부상).

맨시티: FW 아구에로(백업/부상).

최종 분석

 맨체스터 시티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주중에 챔스 8강 징크스를 깨뜨리며 팀 사기가 절정에 도달해 있는 맨시티다. 단, 첼시 역시 투헬 감독 휘하에서 매우 안정된 밸런스를 구축해놓고 있다는 점, 첼시가 라인을 내려 버틸 경우 쉽게 실점을 내주지 않는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연장승부 쪽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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