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흘리(UAE) 분석

UAE의 알 아흘 두바이는 이스티클롤과의 조별리그 첫경기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인 끝에 0-0으로 비겼다. 경기내용 면에서 딱히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등 여러모로 실망스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만 상황. MF 카르타비아, 마샤리포프, 가니예프 3인방의 부상 및 징계 이탈, 주포 FW 제주스(리그 12골)의 국제무대 경험부족 등이 악재로 작용한 듯한 모습이다. 마샤리포프는 지난 시즌 조별리그 퇴장으로 인해 이번 경기까지 결장한다는 소식. 베테랑 MF 에두아르두가 친정팀 상대로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될 전망이다. 알 힐랄의 레전드이자 2019 시즌 ACL 우승 주역이었던 에두아르두는 전 동료들 상대로 만감이 교차하는 부메랑 매치를 치르게 됐다. 최근 사우디 팀과의 ACL 맞대결에선 알 타원(0-0, 3-1), 알 아흘리 SC(1-1, 1-3, 1-1)와 5차례 맞붙어 1승 3무 1패로 5할 승률을 기록 중이다.

알힐랄 분석

사우디 챔피언 알 힐랄은 조별리그 첫경기에서 의외의 수비불안을 노출한 끝에 AGMK와 2-2로 비겼다. 경기 중반부까지 우세한 모습을 보였으나, 용병 3인방 FW 비에토-MF 카리요-DF 장현수가 줄줄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대형사고가 발생하며 무승부로 발목을 잡히고 만 상황. 2019 시즌 우승을 차지했으나, 지난 시즌에는 중립장소 변수를 이겨내지 못한 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악몽이 생생한 만큼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 첫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비에토-카리요-장현수 3인방은 아직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는 소식. 3일 간격으로 조별리그를 진행해야 하는 만큼 무리하게 투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비교적 높아 보인다. 이 경우 주포 FW 고미(리그 18골)는 다른 어느 때보다 최전방에서 외로운 싸움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베테랑 MF 지오빈코가 ACL 로스터에서 제외된 상태임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참고로 이번 경기 포함, A조의 모든 경기들은 알 힐랄의 홈 사우디에서 펼쳐진다. 두바이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3무 1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결장자

두바이: MF 카르타비아(주전/부상), 마샤리포프(주전/징계), 가니예프(주전급/부상), 함로베코프(백업/명단제외).

알힐랄: FW 비에토(주전/불투명), 알 함단(백업/부상), MF 카리요(핵심전력/불투명), S.알 도사리(주전/불투명), 케야르(주전/명단제외), 지오빈코(주전급/명단제외), DF 장현수(주전/불투명).

최종 분석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첫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비에토-카리요-장현수의 출전이 쉽지 않아진 알 힐랄이다. 단, 두바이 역시 첫경기 내용 및 결과가 좋지 못했다는 점, 용병들 공백이 여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득점 무승부 쪽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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