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타페 분석

헤타페는 카디스와의 홈경기에서 또다시 심각한 결정력 난조를 나타낸 끝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5경기 연속 무승행진과 함께 15위로 추락하고 만 상황. 어느새 강등권과의 승점 차가 4점으로 좁혀진 만큼 이번 주말 반등이 절실히 요구된다. 레알과의 맞대결은 '작은 마들드 더비'이기도 하다. 평소보다 높아진 집중력을 바탕으로 대어사냥에 나서게 될 듯. 올 시즌 들어 보르달라스 감독의 압박축구가 거친 파울이 난무하는 '소림축구'로 변질되고 만 모습이지만, 강팀 상대로는 여전히 껄끄러움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주중 리버풀 원정에서 힘을 뺀 레알임을 감안하면 체력 우위를 바탕으로 강한 압박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존 부상자들 공백은 여전한 반면 FW 위날, DF 차클라는 코로나 및 징계로부터 복귀한다는 소식. 레알과의 최근 더비매치에선 2012-13 시즌의 2-1 승리 후 14경기 연속 무승(1무 13패)을 기록하는 등 징크스나 다름없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레알마드리드 분석

레알 마드리드는 주중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리버풀과 0-0으로 비기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내용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GK 쿠르투아의 연이은 선방 및 수비수들의 분투에 힘입어 1차전 3-1 리드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 현재 리그 2위, 선두 AT와 승점 1점 차에 불과한 만큼 역전우승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단, 부상병동 스쿼드로 주중 리버풀 원정에서 힘을 뺐다는 점, MF 카세미루-DF 멘디-나초 3인방이 부상 및 징계로 추가 이탈했다는 점은 너무 뼈아픈 타격으로 다가온다. 일부 언론들은 피로가 누적된 주포 FW 벤제마(19골 6도움), 노장 MF 모드리치(3골 3도움)가 벤치에서 이번 경기를 시작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이 경우 FW 마리아노, 호드리구, MF 이스코 등이 모처럼 선발 기회를 부여받게 될 전망이다. 참고로 레알은 올 시즌 창단 이래 최다 부상횟수 신기록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록에서 아자르가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헤타페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2 패, 3-0 승, 3-0 승으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결장자

헤타페: FW 쿠초(주전급/부상), MF 포베다(백업/부상), DF 카바코(주전/부상).

레알: MF 카세미루(핵심전력/징계), 아자르(주전/부상), 바스케스(주전급/부상), DF 라모스(핵심전력/부상), 카르바할(주전/부상), 멘디(주전/부상), 바란(주전/코로나확진), 나초(백업/징계). 

최종 분석

 원정팀 레알 마드리드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단, 부상병동 스쿼드로 주중에 리버풀 원정에서 혈투를 치른데다, 추가 전력누수까지 발생한 레알이다. 헤타페의 거친 압박에 고전할 여지가 많다고 본다. 그래도 원정 승을 예상해야겠으나, 주포 벤제마의 벤치행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2.5 언더 공략이 나을 수 있을 전망이다.

레알마드리드 일반승 언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