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6일 오후 6시 30분

잠실 야구장

LG 트윈스는 5일 경기에서 차우찬의 6이닝 7탈삼진 1실점 호투와 김현수-라모스, 중심타선의 활약 속에 두산을 8-2로 격파했다. 특히 라모스는 잠실 구장이 아니었다면 홈런이 될법했던 장타 2개를 생산하며 LG 중심타선의 해결사로 급부상 했다. LG는 켈리와 윌슨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준비가 덜된 탓에 송은범을 두 번째 선발투수로 등판시킨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LG에 합류한 송은범은 2승 6패 9홀드, 평균자책 5.25를 기록했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 투수로 쉽게 무너지진 않겠지만 구위 저하 때문에 피장타율이 높은 편이고 이닝 소화 능력도 떨어진다. 지난 시즌도 주로 불펜으로 활약했고 2020시즌 연습경기에서도 kt를 상대로 2이닝 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투심의 제구가 조금이라도 흔들릴 경우 두산 타자들에게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두산의 선발 이영하는 지난 시즌 17승 4패, 평균자책 3.64를 기록한 우완 에이스. KBO리그에 정말 오랜만에 등장한 우완 정통파 에이스 투수다. 21일 LG와의 시범경기에서 3이닝 3시점을 기록했지만 5월 1일 퓨처스리그 LG와의 경기에서 3이닝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구속도 150km까지 찍으며 지난 시즌의 구위를 재현했다. 지난 시즌 LG를 상대로 2승을 기록하며 14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5일 경기는 신예 선수들을 기용하며 포기하는 듯한 불펜 운영을 보여줬던 두산이 이번 경기엔 필승조를 투입하며 전력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 

변수가 있다면 5일 경기에서 6안타 2득점에 그친 두산 타선의 타격감에 있다. 송은범의 투심에 말려 3~4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할 경우 LG 불펜의 탄탄한 벽에 막힐 수 있다. 경기 초반 집중력이 중요하다.

예상 : 두산 5-2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