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6일 오후 6시 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키움은 KIA 에이스 양현종을 힘으로 제압하고 시즌 개막전을 11-2 대승으로 장식했다. 경기 도중 화재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면서 브리검이 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판됐지만 양현-임규빈-김성민-김재웅-윤정현이 무자책(2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책임졌다. 김하성과 박병호가 홈런포를 가동했고 이정후와 이지영, 임병욱도 멀티 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제대로 상승세를 탄 키움은 요키시를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요키시는 지난 시즌 13승 9패, 평균자책 3.13을 기록했고 19번의 QS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KIA를 상대로 1승 1패, 평균자책 2.08을 기록했는데 챔피언스필드에서는 12이닝 5자책점을 기록했다. 땅볼 유도 능력이 매우 뛰어나 장타자 비율이 낮은 2020시즌 KIA 타선을 상대로 더 좋은 상성을 가질 수 있다. 

KIA의 선발 브룩스는 강력한 싱킹 패스트볼과 포심,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가장 기대를 받는 신입 외국인 투수로 손꼽힌다. 시범 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4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가 없다는 약점은 있지만 싱커와 슬라이더의 무브먼트로 시즌 초반을 버티는데 무리는 없어보인다. 문제는 KIA의 허약한 타선과 허술한 뒷문에 있다. 5일 경기에 에이스 양현종이 무너진 심리적 타격도 고려해야한다. 

예상 : 키움 3-1 K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