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2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 야구장

롯데 분석

롯데는 개막 5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확바뀐 팀 분위기 속에 선수들의 집중력도 좋아졌지만, 강팀과의 대결이 이어지는 이번 주 롯데 전력의 진짜 모습이 드러날 수 있다. 선발 매치업은 롯데가 불리한 경기. 장원삼은 지난 시즌 LG소속으로 2패, 평균자책 7.98을 기록했다.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 구속이 많이 떨어지며 주무기인 슬라이더도 평범해졌다. 아드리안 샘슨의 미국행 때문에 선발 등판 기회를 잡긴 했지만 2019시즌 LG시절 보여줬던 구위 그 이상을 보여주긴 힘들 것이다. 지난 시즌 두산을 상대로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동안 접전이 많았던 롯데는 장원삼이 무너질 경우 필승 계투진을 투입하는데 주저할 수 있다.

두산 분석

두산의 선발 알칸타라(0-1, 4.50)는 5일 천적 LG를 만나 6이닝 3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패전을 기록하긴 했지만 151~2km의 구속을 선보이며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LG에겐 약점을 갖고 있지만 롯데를 상대로는 7⅓이닝 2실점을 허용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롯데가 KT-SK 등 불펜이 허약한 팀들을 공략하며 경기당 7.2득점을 올렸다. 두산도 불펜 방어율 9.17로 리그 최악의 기록이지만 박신지, 최동현, 이동원 등 젊은 유망주들이 평균치를 잔뜩 올려논 탓도 있다. 박치국과 함덕주 등 필수 셋업맨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지난 3경기에서 9안타를 기록한 페르난데스와 5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한 김재환 등 중심타선도 안정적이다. 

예상 : 두산 7-3 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