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영표가 선발투수다. 지난 NC와의 경기에서 8.1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9월 3경기를 모두 8이닝 이상을 소화해주고 있다. 3경기동안 던진 이닝만 26.1이닝이다. 이 정도면 불펜의 변수를 전혀 생각할 필요도 없다. 투구수도 대부분 100구 근처에서 끊어주고 있기 때문에 피로도가 아주 높은 것도 아니다. 지난 7월 이후 피홈런도 없고, 볼넷도 3경기 연속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 원래는 체인지업의 비중이 높았지만 지난 경기에서는 직구 비율을 49%로 높이면서도 여전히 결과가 좋았다. 직구, 체인지업, 싱커 3가지 구종의 피OPS가 모두 낮기 때문에 항상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LG

임찬규가 선발투수다. 지난 KIA와의 경기에서 7이닝동안 3실점하면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 직구의 제구도 좋았지만 커브를 잘 활용하면서 삼진을 많이 잡아낼 수 있었다. 직구 평균구속이 144km까지 올라왔고, 커브, 체인지업을 좌, 우타자에 맞게 사용하면서 장타 허용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임찬규에게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원정에서는 제구가 꾸준하지 않다는 점이다. 올 시즌 원정에서29이닝동안 20볼넷을 허용하고 있고, 피출루율이 무려 .360이나 된다. 기본적으로 볼넷으로 내주는 주자가 워낙 많아서 피안타율이 .223으로 낮아도 평균자책점은 5.59로 높다. 원정에서의 직구 제구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번 경기도 긴 이닝을 던지는 것은 어렵다.

코멘트

KT의 승리가 예상된다. KT는 지난 경기에서 타선이 터지지 않아서 패했지만 지쳐있던 불펜투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 선발투수들의 이닝소화가 많아서 불펜진도 무리하지 않은 일정으로 투입될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필승조가 모두 출장이 가능한 가운데 고영표는 말 그대로 넥스트 레벨에 가 있다. KT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KT 승

핸디캡 -1.5 KT 승

기준점 8.5 언더